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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서부아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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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번화가 한복판에 자리한 영월서부아침시장은 1959년에 개설되었으며,  ‘아침시장’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아침에만 장이 선다 하여 이름이 붙었습니다.

예부터 서부아침시장에는 동이 틀 무렵 농사꾼들이 제각기 정성 들여 키운 농산물들을 가지고 나와 장사진을 이루었고 정오가 되면 다시 농사를 지으러 돌아갔기 때문에 장이 닫히곤 했습니다.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들만이 싱싱한 농산물을 살 수 있었던 시장이었지요.

지금도 영월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밀전병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이 밀집해 있어 명물인 메밀전병이나 메밀전을 맛볼 수 있는 전통 먹거리 장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지역의 싱싱한 농특산물과 지역 먹거리, 시장의 넉넉한 인심까지 얹어낸 영월서부시장은 영월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30-1
■ 개설연도 : 1959년
■ 시장구분 : 인정시장, 상설시장, 종합시장
■ 주취급품목 : 메밀전병, 부침, 농·축·수산물, 식료품 등
■ 점포수 : 57개소
■ 상인회 : 서부아침시장상인회





어물전

영월 서부아침시장의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사람을 반기는 것은 어물전.

다양한 생선들이 얼음속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며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영월군이 강원도의 내륙에 위치한 탓에 다른 곳보다 바다의 해산물이 더욱 귀히 취급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살이 잘 오른 삼치와 간이 짭짜름하게 밴 고등어 자반은 오늘 어느 집의 든든한 저녁상차림의 주연이 될지 궁금합니다.





닭강정전

영월군에 닭강정이라니?

의문을 품는 여행자들도 있겠지만, 의외로 영월 서부아침시장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품 닭강정으로 유명한 맛집이 즐비합니다.

갓 튀겨져 나온 닭고기에 특제 엿으로 버무린 그 맛은 다른 곳과의 비교를 불허하지요.

특히 엿기름이 흥건히 바닥에 고이지 않고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과일전

산 좋고 물 좋은 영월의 자연은 과일에도 나타납니다.

이제 곧 수확이 시작될 영월의 포도는 생각만으로 입 안을 군침 돌게 합니다. 동강 사과도 유명하기로는 포도에 뒤지지 않지요. 그 외에도 강원도 곳곳과 전국의 명산지에서 올라온 과일들은 저마다 달콤한 향을 자랑합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수박을 보노라니 시원한 영월의 밤 공기 속에서 민박집의 마루에 걸터앉아 한 조각씩 나누는 상상이 펼쳐집니다.





채소전

인근 정선에서 온 찰옥수수쌀, 엊그제 수확한 듯 흙향이 물씬한 영월 감자, 또 다른 영월군의 자랑인 영월고추와 산나물 등 온갖 싱싱한 채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채소전입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다는 흔한 말은 청정한 환경에서 재배한 영월의 채소들을 표현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말일 것입니다.

하나하나 구경하노라니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말린 건나물 종류가 특유의 향취로 여행객을 유혹합니다.





향토먹거리장터

향토 먹거리장토의 입구, 뽀얗게 김이 올라오는 찜통에서 쪄 진 튼실한 동강 순대의 자태에 국밥 한 그릇을 먹을까 고민합니다.

영월에 왔으면 꼭 맛봐야 한다는 메밀전과 메밀전병, 올챙이 국수가 머리를 스칩니다.

얼마 전 유명 TV 프로에서 어린이들이 장을 보기위해 찾았던 명소, 그곳으로 들어가 봅니다.





배추전과 메밀전병

넓은 공간에 잘 정비된 점포가 모여져 있습니다. 너른 무쇠판에 기름을 두르고 메밀반죽을 한 국자 넓게 두르더니 금새 배추 두 쪽이 얹어져 뒤집힙니다.
또 다른 반죽에는 당면과 함께 매콤하니 잘 익은 김치를 다져서 소로 넣고 둘둘 말아 앞뒤로 지져냅니다.

이렇게 이곳에서 자랑하는 메밀전병과 메밀전을 맛보니 사람 사는 것 에서 만족을 찾는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님을 알게 됩니다.
구수하고 소박한 맛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은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지요.





잡화전

잡화전에는 불교용품점을 비롯하여 점집과 식당, 미용용품을 파는 여러 점포가 모여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태권도장에서는 힘찬 구호에 맞추어 어린이들의 혈기왕성한 기운이 듬뿍 전달되지요.

영월종합상가의 안쪽으로 서부시장과 맞닿아있는 이곳은 여러 잡화를 구경할 수 있어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한 곳입니다.





옷전

잡화전에서 다시 되돌아 나오면 바로 영월종합상가 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옷전은 유명 상표는 아니더라도 시원하게 통풍이 잘 되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과 저렴한 등산복 등을 구매할 수 있지요.

위에 진열된 잠옷은 한여름 밤에도 ‘잠 참 잘 오게 생겼다.’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시원해 보입니다.





영월종합상가

안성기와 박중훈의 그림으로 유명한 영월종합상가는 영월 서부아침시장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옷전의 맞은편에 위치한 상가에서는 옷, 신발, 액세서리 외 다양한 물품을 층마다 구분해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큰 백화점은 아니더라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쇼핑에 편리하고 친절한 인정 때문에 사부아침시장을 들르는 길에 한 번쯤은 방문해 봄직합니다.

강원도 영월군의 한 상가에서, 정말 당신에게 딱 어울리는, 이른바 Must Have Item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방앗간골목

입구로 돌아 나오는 길, 닭강정전 옆의 거리는 방앗간골목입니다. 들깨, 참깨를 볶는 고소한 향이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고추를 빻는 시기가 오면 매콤한 향과 털털 거리며 돌아가는 방앗간 특유의 정겨운 기계소리가 또한 거리에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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