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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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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울창한 수림 속에 고요히 자리 잡고 있는 월정사는 자장율사가 세운 절로 오대산 신앙의 중심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서 상원사를 비롯한 남대지장암, 북대미륵암, 서대수정암, 동대 관음암, 중대 사자암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하늘까지 이어질 듯 빽빽한 전나무 숲이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열목어가 노니는 금강연은 지친 마음을 씻기에 충분하다.

특히 예로부터 문수보살이 머문 성스러운 땅으로 신성시되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오대산사고가 있고,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가 있는 불교의 성지이다. 또한 국보 제48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제139호 석조보살좌상 등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다.

전나무 숲의 그 곧음과 푸름으로 승가의 얼을 오롯이 지키고 있는 한국 불교의 성지, 사계절 아름다운 월정사를 만나보자.






1.일주문


월정사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길 끝에 마중 나온 일주문이 반가운 마음에 눈앞까지 달려 나온다. 1976년 만화스님이 중건했으며 탄허스님이 쓴 월정대가람(月精大伽藍)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일주문 너머엔 환상적인 전나무 숲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2.전나무 숲길


오대산은 산림자원이 풍부하여 자연풍광이 장관인데 특히 하늘까지 이어질 듯 빽빽한 이 전나무 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숲길이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숲길의 매력적인 풍광에 도취해 걷다보면 좌측에 금강연이 보인다.






3.금강연


서대의 우통수·중대의 옥계수·동대의 청계수·북대의 감로수·남대의 총명수가 흘러 모이는 곳, 금강연이다. 고려의 문신 정추는 이곳을 노래한 '금강담'을 지었고,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냈다. 근처의 금강교를 건너면 천왕문을 만난다.






4.천왕문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을 모신 전각이다. 천왕문에는 4구의 천왕이 안치돼 있는데, 이 천왕들은 수미산 중턱의 동 · 서 · 남 · 북에 살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고 불법을 수호한다. 천왕문을 지나면 금강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5.금강루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그 웅장한 모습에서 힘이 느껴진다. 1997년 현해 스님이 착공해 1999년 10월 낙성하였다.
금강루 뒤로는 성보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6.성보박물관

200여 평 규모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약 60여 개의 전통사찰에 봉안된 성보문화재들을 보존 · 관리하고 있다. 볼보실, 승보실, 법보실 등 총 3개의 전시공간이 있으며 장대한 역사를 보여주는 620여 점의 우수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6-1.진신사리

성보박물관 내에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보관하고 있다. 그 밖에 팔만대장경 1천450권을 제외하고도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강원도유형문화재 등 진귀한 유물 총 6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우측의 팔각구층석탑 뒤에선 적광전을 볼 수 있다.





7.적광전

정면 5칸, 측면 4칸의 매우 큰 규모로 갖가지 문양이 조화를 이루어 화려하고 강렬한 단청을 만들고 있다. 대개 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것이 통례인데 이곳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것이 특징이다. 이어 바로 앞에는 팔각구층석탑이 서 있다.





7-1.팔각9층석탑

국보 48호로, 연꽃무늬로 치장한 2층 기단과 우아한 조형미를 갖춘 탑신, 금동장식의 장엄한 상륜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9층에 이르는 늘씬한 자태를 보아 고려시대의 석탑양식으로 추정된다. 이어 탑을 향한 석조보살좌살이 시선을 끈다.





7-2.석조보살좌상

보물 제139호의 석조보살좌상. 팔각9층석탑을 향해 염원을 담아 불공을 드리고 있다. 언제나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고요한 참선 속에 있는 스님을 연상케 한다. 풍경소리에 발걸음을 옮기며 상원사 쪽으로 500m쯤 걷다 보면 부도 밭이 펼쳐진다.





8.월정사 부도군

총 23기의 부도들은 스님의 묘탑으로, 사리를 모신 곳이다. 부도밭은 산사의 고요함을 따라 명상하기 좋은 곳이며, 앞으로 흐르는 오대천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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