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민속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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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장터는 짙은 향토색을 물씬 풍기며 서민들의 삶의 체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영동 최대의 전통 5일장이다.
정조20년(1796년)경부터 유래된 북평민속5일장은 가격흥정과 난전에 널려있는 상품을 감상하고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쇼핑하는 재미 등 갖가지 진풍경을 연출한다.
북평동 일대 4,000여 평의 규모로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5일 간격으로 운영 중이다. 메밀묵, 선지국, 소머리국밥, 손칼국수, 보리밥, 감자전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북평장은 이곳 방언으로 뒷드르, 뒷드루, 뒷드리, 뒷뚜르 장이라고 불리었는데 이 지역 한자어인 북평(北坪)의 고유어인 뒷들이라는 표현으로 지역발음의 토착적인 명칭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서민들의 애환과 향수가 물들어 북평민속5일장에 들러 향토의 진한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북평민속5일장의 특징
①채소, 과일 ②채소, 과일, 잡화 ③분재, 꽃, 잡화 ④액세서리, 잡화 ⑤어물전 ⑥옹기, 잡화 ⑦농산물, 과일 ⑧국수, 메밀묵 ⑨미전, 약초 ⑩의류전 ⑪의류, 신발, 잡화 ⑫농기구, 철물 ⑬식당가 ⑭의류 ⑮우시장 16.이주민단지
북평민속장은 크게 쇠전(우시장), 미전, 채소전, 강포전, 어물전, 잡화전으로 나눌 수 있다.
■ 미전과 채소전
미전은 북평우체국 앞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쌀, 좁쌀, 보리밀, 수수, 메밀, 옥수수, 깨, 누룩, 콩, 팥 등으로 다양하다. 이곳은 주로 북평 산간마을과 삼척 지역 사람들이 주로 가지고 와서 내놓고 팔고 있다.
미전은 주로 촌노들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고 이웃과 집안 대소사의 안부를 주고받기도 한다.
채소전은 주로 인근 농가의 여성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를 이고 나오거나 리어카, 경운기, 자동차에 싣고 와서 판다. 계절에 따라 머루, 다래, 쑥, 도토리묵, 영지버섯, 싸리버섯 등도 갖고 나와 난전에 펼치기도 한다.
■ 강포전
강원도 삼베를 강포라 한다. 삼베는 삼척 하장면 일대에서 나온 대마로 만든 것을 으뜸으로 삼는데 동해시 구미, 구호, 과동을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베를 짜 상품화하고 있으며, 이곳의 강포는 품질이 좋고 우수하여 강릉의 장사꾼들도 찾는다.
우리나라의 3대 삼베로 안동포, 울진포, 강포를 쳐 주는데 강포의 주 매매 장이 바로 북평장이다.
■ 어물전
북평장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물전이다. 어물전의 생선은 철따라 다르다. 인근 묵호, 삼척 등 동해안 일대에서 잡은 오징어, 가자미를 비롯한 활어나 명절이나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마른 생선이나 냉동어물을 팔고 있다.
장날이면 활어를 사기 위해 외지에서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명절대목에 는 싱싱한 해물을 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잡화전
북평장의 잡화전에는 자기 가게를 가지고 있는 인근 지역의 상인들이 장날에 가지고 나와 장사를 하기도 하고 타지에서 신제품을 가지고 와서 도로 옆에 펼쳐놓고 파는데 단골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잡화전은 그야말로 다양한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의류, 신발, 건강식품, 농기구, 문종이, 묘목, 화초, 금붕어, 시계, 제수용품, 화장품, 옹기, 그릇, 가방, 모자, 전자수첩, 고서, 한지 등 다양하다.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일반현황
일반현황
■ 장터규모 : 동해시 북평동 일대 (4,000여평)
■ 장날 : 매월 3, 8일
■ 노점상수 : 약 600여개소
■ 먹거리 : 메밀묵, 선지국, 소머리국밥, 손칼국수, 보리밥, 감자전 등
■ 부속시설 : 주차시설, 공중화장실 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