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부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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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곳이다.
정동진 썬크루주주차장 ~ 심곡항 사이 약 2.86㎞ 탐방로가 조성되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듯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홈페이지 http://searoad.gtdc.or.kr/
■ 심곡매표소 :033-641-9445
■ 정동매표소 :033-641-9444
몽돌해변
몽돌의 소리, 그 자그락 거리는 소리는 파도가 들고 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바라보는 이에게 외치는 인사와도 같다.
부채길 북쪽으로는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매끄럽게 다듬어진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을 만날 수 있다.
이 몽돌해변의 부드러운 해안선과 기암괴석, 동해바다의 어울림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숨겨진 비경이라 할 수 있다.
파도가 밀려와 몽돌의 외침을 덮는다. 잠시 침묵하던 해변은 물러가는 파도의 자취를 쫓아 자그락거리며 빛을 발하는 몽돌의 재잘댐으로 다시 깨어난다.
억겁의 세월동안 그렇게 서로 부대꼈을 그 몽돌의 보드랍고 둥근 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투구바위와 강감찬 장군의 전설
바다를 바라보며 투구를 쓰고 있는 바위의 굳건함, 강인함이 걷는 이의 눈을 매료시킨다.
이 투구바위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기암괴석 중에서도 실제 역사적 위인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설의 주인공은 강감찬 장군이다.
예전 발가락이 여섯개인 육발호랑이가 밤재에 숨어서 사람을 보면 스님으로 둔갑, 내기바둑을 두자며 접근해 잡아먹었다고 한다. 그 호환이 심해지나 누구도 호랑이의 정체를 알 수 없어 근심만 쌓여가던 중 마침 부임해 온 강감찬 장군에게 이 문제를 고하게 된다.
영민한 강감찬 장군은 곧바로 호랑이의 정체를 꿰뚫어보고 '당장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일족을 멸하겠다.'는 편지를 써서 인편에 보내니, 편지를 든 이는 왜 호랑이를 잡지 않고 스님에게 편지를 주라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스님에게 그 편지를 주었다.
스님은 편지를 읽고 대번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 본 장군이 두려워 백두산으로 줄행랑을 쳤다고 한다.
그렇게 백성들의 시름을 없앤 강감찬 장군의 당당한 무인으로서의 기개가 서려있는 이 바위는 동해의 먼 곳을 응시하며 외적의 침입을 경계하며 맞아싸워 지킬것을 보여주는 듯 하여 더욱 더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심곡의 서낭당 전설서린 부채바위
너른 부채를 펼친 듯한 면이 인상적인 부채바위.
이 부채바위에는 정동 심곡의 서낭당에 모셔진 여서낭에 관련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지금부터 한 200여년 전에 이씨 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함경도 길주에서 왔다고 하면서“내가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채바위 근방에 떠내려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하였다.
이씨 노인이 이튿날 새벽 일찍 배를 타고 가 보니 부채바위 끝에 나무 궤짝이 떠내려 와 있어서 열어 보니 여자의 화상이 그려져 있어 이를 부채바위에 안치했고 그 뒤 이씨 노인은 만사가 형통했다고 한다.
얼마 후 노인의 꿈에 그 여인이 외롭다고 해서 서낭당을 짓고 화상을 모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니 참 재미있는 전설이 아닐 수 없다.
심곡 바다전망대에 오르다
심곡항 출입구쪽으로 심곡바다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에 오르면 동해바다의 빼어난 경관에 감탄한 탐방객들의 탄성이 가득하다.
오른쪽으로 심곡항과 헌화로가 보이고 왼쪽엔 정동심곡바다부채길 탐방로와 웅장한 기암괴석을, 앞쪽엔 시원하고 탁 트인 동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암벽 비탈길에 아슬아슬 서있는 소나무를 볼 수 있는데 그 강인한 생명력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장애인여행환경
화장실 : 전용시설완비
주차장 : 주차장 있음
시설이용 : 일부구간 휠체어사용불가 가이드상담
음식 : 가까운 금진마을과 금진항에 횟집과 일반식당 위치
숙박 : 주변에 모텔과 민박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