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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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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역이 만나는 곳,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기차를 타고 달려오는 곳, 과거와 미래를 잇는 영속성이 묘한 그리움으로 채색되는 곳. 바로 정동진이다.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으로부터 정동쪽에 위치한 바닷가라 하여 ‘정동진(正東津)’이라 이름 붙었다.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추억과 낭만을 쫓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하나 숨겨진 볼거리는 정동진의 야경. 어둠이 내리면 불을 밝힌 파스텔톤 요정들은 마술을 부리 듯 백사장을 쓸어내리고, 밤에 취한 바다는 잠들 수 없어 새파란 불길을 내며 바위섬을 휘돌아 감다 이내 입을 맞춘다.

화려하면서도 고요하게 빛나는 밤 풍경이 가슴을 흔들면, 그대로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해맞이를 해도 좋을 것이다.






1.모래시계소나무

정동진에는 눈에 띄는 소나무가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이 소나무가 일명 모래시계소나무다. 30년 수령의 해송으로, 고현정소나무로 불리기도 했다.

1994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SBS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도피 중 기차를 탈 때 경찰에 잡히는 장면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어딘가를 그리듯 선로 쪽으로 휘어진 모습이 애틋하면서도 운치를 더한다.
정면에는 정동진역이 보인다.






2.정동진역

50여 년 동안 소시민들의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의 무대가 된 정동진역.

아름다운 바닷가와 잔잔하게 흐르는 풍경이 어우러져 테마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역과 마주한 바다는 한 폭의 그림이 된다.






3.정동진해변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정동진.

60m 해안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들 것만 같은 거대 유람선 썬크루즈와, 액자에 담아 두고두고 보아도 좋을 만큼 눈부신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4.모래시계 공원

해변에서 내려오면 모래시계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현장인 모래시계 공원은 1999년 새로운 천 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로, 시계 속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꼬박 1년. 매년 1월 1일 0시 보신각종이 울리면 다 떨어진 모래시계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듯 크고 둥근 모습으로 영원한 시간을 알리고 있다.

더 내려가다 보면 진한 바닷내음이 올라온다.






5.정동진항

10분 정도 더 걸어 내려오면 작은 정동진항이 눈에 들어온다.
방파제와 바위로 꽉 막힌 듯 보이지만, 배들이 바위 사이 작은 틈새를 돌아 드나들게 돼 있어 마치 숨겨진 요새 같다.

29가구 어민이 꽁치, 가자미, 전복 등을 잡고 있다. 특히 정동미역은 전국에 알려질 만큼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6.정동진레일핸드바이크

철로 위를 달리며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체험! 정동진레일핸드바이크는 정동진역에서부터 정동진해변을 끼고 모래시계공원을 지나 다시 역까지 5.1km를 순환하는 철길자전거이다.

특히 정동진역에서 즐기는 레일바이크는 지난 1994년 방영되었던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해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또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7.시간박물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정동진 박물관(Time Museum)은 시간을 주제로 하여 객차 내부를 활용해 과학관, 중세관, 현대관, 타익타닉관 등의 테마로 전시 시설을 조성, 동·서양의 다양한 시계관련 유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타익타닉관은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멈춰버린 회중시계가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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