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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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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하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반짝하고 떠오른 것 중에 하나로 감자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6월이 다가올 즈음 곳곳에서 하얗게 꽃이 내려앉은 감자밭의 풍경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강릉지방의 감자 생산량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감자밥, 감자떡, 감자술 등 그만큼 감자를 이용한 요리도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감자 옹심이’다.

감자건더기와 감자 전분을 적당히 섞어 만들기 때문에 쫄깃쫄깃 씹는 맛이 독특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잘 으깨어지고, 부드럽게 씹히는 감자의 맛에만 길든 사람들은 감자옹심이의 탱탱한 질감에 놀라기도 한다.

감자옹심이는 쌀이 모자라던 시절에 많이 해먹었던 음식이다.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으며 어려웠던 시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던 먹거리가 지금은 사람들이 추억을 그리워하며 먹는 음식이 되었다.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신분상승을 했지만 그 맛은 변함없이 소박하고 정감 어린 것이다.

■ 위치 : 강원 강릉시 경포동, 교동, 병산동, 임당동, 지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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